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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오랜 연애 후 프로포즈 받다! 결혼준비 시작

주디 블로그 2020. 8. 15. 21:40

우리의 오랜 연애 이야기 

 

 

roes propose

 

저는 2011년부터 오랜기간 연애를 했왔습니다.

20살 연애할 시절부터 사귄다고 하면 친구들은 웃으면서 

언제 헤어지나 보자~ 곧 헤어지지 않을까? 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랜시간 이 남자와 함께하는 꿈을 꾸어왔어요.

 

왜냐면 늘 함께하면 따듯하고 편안한 행복을 선물하고

저를 늘 믿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죠.

 

제가 20살에 어리버리 대학생일 때 대학교 가는 길(?)부터

모바일 뱅킹 하는 법까지 처음에 차근차근 알려주고

주말마다 맛있는 음식을 사주며 놀아주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과제를 하면서 힘들때 맨날 하소연하기도 했고

마침내 졸업전시를 할 때도 와서
무거운 짐 다 옮겨주고

전동드릴로 필요한 못도 박아주고
새벽내내 제가 작업하는 것도 봐주고

늘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졸업하고 나서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말도 했지만

제가 꼭 취업에 도전해보고싶어서
제가 취업하고 난 후에 

결혼하자고 이야기했죠.

사실 취업에 도전하는건 너무 두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여태까지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전공(디자인)관련 알바하고

학원다닌 시간이 아까워서 꼭 취업하고 싶었거든요.

 

여러번의 도전 끝에 결국 취업에
성공하고 결혼하려고 했지만, 

저희 나이차이로 인해서
저희 부모님의 심한 반대에 시달리게 됩니다. 

 

참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었지만

(이 시간동안 진짜 혼자 맘고생 많이 했네요)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을 설득해서 결국 허락을 해주셨어요!!!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결혼준비!!

2021년 1월에 결혼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왠지 프로포즈 느낌이 오던 날

 

결혼준비는 차근차근 되가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과연 프로포즈를 할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평소에 이벤트를 잘 안해주는 남자친구라서

꼭 프로포즈를 해야한다고 주입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에 검색도 안하던 맛집을 검색하더니 

갑자기 예약을 한다는 남친!!

 

사실 맛집 이름을 하나 보여주면서 여기 어떠냐고

자꾸 물어봐서 별 생각없이

응 그래 가자! 라고 했는데
갑자기 네이버 예약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오랜만에 가는 곳이라서
검색했나?싶었는데

미리 사둔 반지도 가져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반지도 사이즈가 잘 맞는지 궁금해서

가져오라고 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어쨌든 오랜만에 데이트라서 신나서 풀메이크업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잘한 선택!!)

 

 


갑자기 프로프즈

 

 

 

약속 장소에 만난 남자친구 손에는

장미꽃이 뙇! 하고 들려있었어요.

 

아 설마설마 했던 프로포즈가 오늘이구나!!

그냥 웃음이 막 나오더라고요 ㅎㅎ

 

연애 초반에는 가끔 꽃을 사주었는데

오래사귀다보니 꽃 선물이 뜸해졌거든요.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받아보는 꽃 선물!!

 

 

 

my roes

 

 

게다가 저에게 있는 단 하나의

프로포즈 로망이 바로 바로 빨간 장미꽃을 받는 거였거든요!!

 

빨간 장미랑 분홍 장미가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나중에 남자친구한테 물어봤어요.

일부러 장미꽃으로 사온거냐고.

 

그랬더니 제가 장미 좋아하지 않냐고.

제가 좋아해서 일부러 사온거라고 해서

더욱 감동했습니다:)

 

 

 

tiffany&co in rose for propose

 

 

장미 위에 올려본 저의 빛나는 웨딩밴드 TIFFANY&CO!

티파니 웨딩밴드도 오랜 로망이었는데

남자친구가 흔쾌히 사줘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티파니에서 다들 밀그레인링을 많이 하던데

저는 TCO링이 더 예쁜거 같더라고요.

 

반짝반짝한 다이아몬드 3개가 박힌 로즈골드 TCO링을 받았어요.

 

 

 

My Wedding ring

 

 

장미꽃과 티파니 웨딩링과 행복한 시간!

 

 

 

벨라시타 맛집 그랩잭

 

 

남자친구가 프로포즈 장소로 고른 곳은

바로 백석역 벨라시타 크랩잭!!

 

왠지 동남에 여행 온 듯한 기분 물씬~~

잠시 꽃은 내려놓고 장갑끼고 실컷 게랑 새우

엄청 먹었어요.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벨라시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한 컷!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도 잘 나오더라고요.

모든게 만족스럽고

 

장미꽃에서는 장미 향이 솔솔나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이게 생화의 힘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내가 어릴 때부터 장미를 좋아한 이유가

장미향기를 좋아해서 였다는 사실도 오랜만에 떠올렸어요

 

 

bella cita

 

 

공식 벨라시타 포토존에서도 사진을 찍어봅니다.

 

 

 

 

 

벨라시타 노란색 액자 포토존

너무 예쁘더라고요.

 

넘 행복한 프로포즈데이였어요.

 

웨딩카페에 보면 요새 다들 호텔에서 프로포즈를 받으시던데

저도 호텔에서 프로포즈를 조금 받아보고싶었지만

그냥 장미꽃다발 하나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던 프로프즈의 날!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해서 그냥 다 행복했어요.

 

 

 

dry roses

 

 

집에 와서 곱게 장미도 말렸어요.

프로포즈에 사용된 장미 잘 말려서

나중에 신혼집에 장식하려고요 ㅎㅎ

 

 

 

 

 

저녁까지 즐겁게 데이트하고 

제가 좋아하는 서울 을지로 맛집데이트까지 가준 남자친구!!

여기도 정말 맛있고 행복했어요.

 

이렇게 저의 프로포즈데이 이야기입니다.

 

다음에 결혼 준비한 이야기도 차근차근 업로드할게요:)

기대해주세요!